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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다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아이들


언제부터인지 뭐든지 다 '내 거야!' 하며 아무도
자신의 물건을 만지지 못하게 하거나 심지어는
친구들의 물건까지 다 자기 것이라며 고집
부리고 빼앗거나 가져오기까지 하는 아이의
행동 이면에는 도대체 어떤 심리가 담겨 있는
걸까요?

이렇게 모든 것이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볼까요?

자기중심적 발달 시기

뭐든지 다 내 거! 우기는 아이.
너무 이기적인 가요

태어나서 부모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커가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무엇이든지 자기가
하겠다며 나설 때 부모들은 아이가 부쩍 큰 것
같아 기쁘고 대견스러워합니다.
하지만 그런 기분은 잠시일 뿐. 부모 입장에선
스스로 할 수 없는 일도 자기가 하겠다며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사고를 치고 고집을
피우는 난감한 상황에 부모들은 신체적, 정신적
으로 매우 피곤해집니다.
더욱이 내가 할 거라는 고집을 넘어서 이제는
뭐든지 내 것이라며 자신의 신발, 옷, 장난감
등을 아무도 못 만지게 하거나 다른 친구의
물건이나 장난감도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며
당당하게 집으로 가져올 때는 아이가 너무 배려
없고 이기적인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되지요.
하지만 세 살 무렵 유아들의 이런 행동은 아동
이나 어른들이 하는 행동과 똑같이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시기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하는
행동은 자신과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인식이
생기는 데다 아직은 발달 특성상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맞물려 나타나는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
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점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부모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이럴 때 부모가 힘들다는 이유로 강제적으로
통제한다면 아이의 자아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자아형성과 양육방법

지금 우리 아이는 자아 형성 중

아이들의 발달 과정 중 자아와 소유물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생기게 될까요?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아기들은 엄마 곁을
잠시도 떠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엄마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 살 무렵이 되면 어떠한 사람이나
사물이 보이지 않아도 그에 대한 모습을 마음
속으로 떠올릴 수 있고 신체적으로도 매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새겨진
엄마의 모습을 안전한 기지로 삼고 엄마를
떠나 주면 곳곳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엄마와 분리
되어 개별적인 존재라는 자아의 개념이 자리
잡게 됩니다. 또 아이는 이를 시작으로 자신의
신체적인 특징이나 능력, 소유물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개념을 더욱 발달시켜 나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지 스스로 혼자
해 보고자 하고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확인
하고 자아를 형성하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에 대한 개념이나 집착이
강해져 '내 장난감이야', '만지지 마! 이 인형은
내 거야.' 라며 자기 것을 아무도 못 만지게
하거나, 친구의 것도 자기 것이라고 우기며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다른
사람도 자기와 똑같다고 생각하며 느끼는
자기중심적인 행동 특성 때문에 더욱 두드러
집니다. 아이는 아직 자신이 기분이 좋으면
다른 사람도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기분이나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행동을 그대로 방치하면 아이는 적절한 소유의
개념이나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배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의 경계선
이나 규칙,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는 것,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합니다.

아이의 긍정적 자아 형성을 위한
부모의 행동

부모들은 아이들의 발달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그 특징을 충분히 공감해줘야 합니다.
이기적인 아이의 행동을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임을 인지하고 행동해
주세요. 통제를 하기보다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단호하고 일관되게
대처하고 호기심과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충분히 충족시켜주고 발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미 아이들의 이런 시기를 겪었는데
그 당시에는 육아에 지쳐있다는 핑계로
아이의 행동 발달에 대해 정확히 학습하지
않아 주로 통제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아이의 행동이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었음을
알게 되니 그 당시 우리 아이 행동이 너무나
이해가 되네요.

요즘 한 번씩 아이의 어떤 행동에 그 당시 나의
잘못된 육아 방식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후회가 밀려오곤 합니다.
늘 지나고 나면 후회가 되는 육아.
어릴 때부터 관계를 잘 다져 놔야 아이가 성장
했을 때 더 수월하게 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지금 3살쯤의 자녀를 두신 부모님이라면
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시기의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모가
되어주세요.


참고문헌: 아이챌린지 부모교육

 

자기중심적인 세 살 아이의 마음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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