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코칭도 아이의 기질에 맞게
같은 상황에 똑같은 말을 해도 아이마다
반응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저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내 아이의 기질에 맞게
감성 지도를 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뇌 과학으로 보는 기질과 성격
변하지 않은 유전적 특성-기질
기질은 성격보다 먼저 형성되는 유전적인
특성으로 하버드 대학의 제롬 케이건 교수는
자극에 어떤 강도로 반응하는지는 기질에
따라 다르다고 보고 이런 반응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성향이며 유전적으로 결정
되는 것이기에 평생 바뀌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특히 기질 중 내성적 기질이 뇌에서 어떻게
생겨나고 작용하는지 신경학적으로 밝혀낸
케이건 교수는, 내성적 기질의 아이가 일반적
으로 느끼는 공포는 뇌에서도 감정을 관리하는
변연계(대뇌와 간뇌 경계를 따라 위치한 뇌의
일부) 중 편도체(변연계에 속하는 구조의
일부로 감정, 학습, 동기 등의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편도체는 우리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육체 반응을 일으키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내성적 기질의
아이는 다른 기질의 아이들에 비해 편도체가
반응성이 뛰어나 공포 반응을 심하게 나타내게
되고, 그에 반해 외향적 기질의 아이들은
편도체가 예민하지 않아 호기심이나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위험에 둔감하여 몸을 다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고 기질에 대해 뇌과학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기질에 맞는 감성 코칭으로 성격 변화
앞서 이야기한 공포심이 많고 예민한 내성적인
기질이나 호기심 많고 에너지 넘쳐 몸을 자주
다치는 외향적인 기질을 가진 아이. 이렇게
유전적으로 발달된 편도체는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부모가 자신의 생각대로 아이의 기질을
바꾸려고 할 경우에 아이 자신의 기질적인
특성뿐 아니라 자아 전체가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자신감이 부족
해지는 또 다른 문제까지 생길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성격 또한 기질에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바꾸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기질보다는 변화의 가능성은 높습니다.
주로 하부 변연계와 편도체에 의하여 정해지는
기질과 다르게 성격은 고위 변연계와 전두엽에
의하여 정해지는데, 시간을 두고 계속해서
발달하는 전두엽은 사회적, 정서적 경험 및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질에 맞게 아이에게 감성 코칭을 하게 되면
아이의 성격은 분명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내 아이의 기질은?
기질에 따른 아이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감성 코칭법을 확인해 보세요.
▶내 아이의 기질을 떠올려 보고 가장
많이 해당하는 특징을 체크해 보세요.
다혈질의 아이 특징
□ 명랑, 활발하다.
□ 모험심이 강하다.
□ 사람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
□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끄는 스타일
□ 쉽게 흥분하고 거칠게 행동한다
□ 혼자 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 있는 걸
더 좋아한다.
□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 의지가 약하다.
□ 감정 기복이 크다
□ 주변 분위기에 쉽게 동화된다.
담즙질의 아이 특징
□ 강한 자신감
□ 적극적이고 자기 의지가 강하다.
□ 주변 정서에 쉽게 동화되지 않는다.
□ 결단력과 자립심이 강하다.
□ 화를 잘 내거나 고집이 세다.
□ 동정심이 적다.
우울질의 아이 특징
□ 다혈질과 반대되는 내성적인 기질.
□ 답답하고 침울한 듯 보이지만
감수성이 풍부하다.
□ 예민한 편이다.
□ 겁이 많다.
□ 활동성이 약하다.
□ 여럿보다 혼자 하는 놀이를 즐긴다.
□ 신중하여 실수가 적다.
점액질의 아이 특징
□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내향적 기질
□ 조용하고 낙천적
□ 느리고 평안해 보인다.
□ 끈기가 부족하다.
□ 주위에 무관심하다.
□ 감정 기복이 적다.
아이 기질에 따른 감성 코칭법
리더십이 강한
다혈질 기질의 아이는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여 칭찬과 격려가 좋은 방법입니다.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은 아이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변하게 하는 에너지가
됩니다. 다그치거나 야단치는 말투보다는
친절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말해 줄 때
아이의 감정이 변화됩니다.
지시와 강요보다는 '넌 어떻게 하고 싶니?'
같이 아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질문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스스로 선택할 경우
자부심이 생겨 아이의 감성을 키워줍니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 센
담즙질 기질의 아이는
외향적인 성격은 다혈질 아이와 같으나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다혈질의 아이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함께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담즙질 기질의
아이는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 자신의 의지가
강해 자신만의 생각과 확신을 기준으로 주고
행동을 합니다. 이렇게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센 담즙질의 아이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대화로 설득해야 감정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평소 강하게 야단치기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이게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니?"라고 물어보며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예술가적 감수성이 풍부한
우울질의 아이는
실수가 두려워 안절부절못하여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지만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성이 풍부하기에 그 감성을
키워주려면 아이들에게 실수도 실패가 아닌
성공이라는 안정감을 주어야 합니다.
강한 어투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경우 아이의
예민한 감정에 오히려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괜찮아. 그럴 수 있어. 다시 해볼까?"
하며 실수를 격려해주고 지지해 주세요.
이러한 어른들의 말이 아이의 불안한 감정과
수줍음에 안정감을 주어 더욱 자신 있는 아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느긋하고 조용한
점액질 기질의 아이는
우유부단하거나, 유달리 성장도 느린 것처럼
보입니다. 이때 답답한 마음에 부모가 아이를
재촉하거나 다그칠 경우 아이의 섬세한 감정은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 기질의
아이에게는 칭찬과 격려로 숨겨진 욕구들을
찾아주고 동기 유발을 강화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유머가 있는 편이기도 하여
부모가 유머로 아이의 감성을 더욱 자극해 주면
장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문헌: 아이챌린지 부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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